민 회장은 "내년 6월 임기 말까지 반년 정도 남았는데 대우건설 인수 후 산은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임기 전 마지막 숙제"라고 덧붙였다.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이 28일 여의도 본관에서 열린 지주사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민영화 성공 의지를 재확인 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10/10/2010102814263391100_1.jpg/dims/optimize/)
민 회장은 "이를 위해 대우건설의 엔지니어링 부문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대우건설이 국내외 M&A(인수합병)은 물론, 인적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은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39% 인수를 통해 연말까지 대우건설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재매각 시점에 대해 민 회장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등 현재 진행중인 빅 딜들이 마무리되고 시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곧바로 재매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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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상장은 가치를 평가해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지분 매각 시점은 주인인 정부가 정하는 것이지만, 정해진 대로 2014년 5월 최초 지분이 매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수신기반 확대는 산은금융그룹이 CIB로 가기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금융위기 후 싸고 좋은 매물들이 많이 나와 있어 해외 M&A와 관련해,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민영화를 위해 지난 1년 5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자산을 정책금융공사에 매각하는 등 자산구조를 개선했다.
지분매각의 선행조건인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7%(6월 말 기준)로 국내 주요금융그룹 평균 13%를 웃돌고 있다. 순이자 마진의 경우 2009년 말 71bp에서 160bp(6월 말 기준) 크게 확대돼, 상업금융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수익기반을 다졌다.
산은금융그룹 출범후 시너지 수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시너지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증권 등 계열사와 투자은행 사업부문(IB)간의 협업과 교차판매 활성화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