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일지테크, 현대차 타고 쑤욱··신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0.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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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차체부품 및 금형제작 업체인 일지테크가 호실적에도 불구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 평가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8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일지테크 (4,665원 ▼110 -2.30%)·는 전일대비 7.48% 오른 3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상승세다. 장중 334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동부증권은 지난 20일 일지테크에 대해 현대차 판매 호조로 실적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지테크는 현대차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형태로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 판매 계획에 따라 매출액이 결정된다"며 "지난 3년간 400억원을 밑돌던 매출액은 완성차 판매호조와 함께 올해 59.3% 증가한 6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현대차 생산계획이 올해보다 증가하므로 외형 성장 추이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수주확대로 121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1개 라인(기존 3개 라인 가동)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내년엔 매출액 8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지테크의 주가는 다른 자동차 부품주들과 달리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2분기말 기준 순현금은 120억원으로 현 주가는 올해와 내녀 주가수익배율이 각각 4.7배와 3.9배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일지테크의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급격한 수익성 개선이다. 영업이익률은 2008년 1.9%, 2009년 7.9%, 올 1분기 11.7%, 2분기 14.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하락 우려로 내년도 단가인하 압력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지만 일지테크는 신차 출시에 따른 신제품 공급과 차종별 점유율 상승을 통한 매출 증가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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