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25일(14: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림푸스코리아와 KT&G (107,100원 ▲400 +0.37%),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등 국내외 대기업 인수후보 5곳이 메디슨 매각 본입찰 자격을 얻었다.본선진출 자격을 얻은 곳은 올림푸스코리아와 KT&G, 삼성전자, SK 등 국내 대기업과 네덜란드 필립스 등 총 5곳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수 후보 가운데 올림푸스와 KT&G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법인 올림푸스코리아를 인수주체로 내세운 올림푸스는 초음파 의료기기와 내시경 및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분야에서 업력이 있는 곳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사업 진출에 의지가 있는 KT&G도 이번 딜의 최대 복병으로 꼽힌다.
인수합병(M&A)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핵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다. SK역시 본입찰 참가에만 의의를 둘 뿐 인수의지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 측은 이번주부터 숏 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들에게 3주간의 일정으로 정밀실사 기회를 준 뒤 다음달 중 본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996년 거래소에 상장된 메디슨은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3차원 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해 성장 신화를 이뤘지만 이민화 전 회장 등 창업 주역들이 무리한 사업 확장을 벌이다 2000년 초 벤처 거품이 빠지며 위기를 맞았고 2002년 결국 부도를 냈다.
이후 법정관리에 돌입한 메디슨은 2006년 관리에서 탈피한 이후 지난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의 실적을 내며 재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