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크루즈페리선 2척 수주, 7500억원 규모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0.10.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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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는 자회사 STX유럽이 바이킹라인과 차세대 친환경 크루즈페리(Cruise Ferry)선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5만7000톤(GT) 규모인 이 크루즈페리선 2척의 계약 금액은 계약 규모는 4억8000만 유로(약 7500억원)다. STX유럽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초반 인도된다.



이 선박은 길이 210미터, 객실 수 870개의 규모로 최대 운항 속도는 23노트다. 2800명의 승객과 200명의 선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1300레인미터(Lane-Meter)에 달하는 트럭용 데크와 500레인미터(Lane-Meter) 규모의 일반차량용 데크가 구비됐다.

레인미터는 갑판 면적을 재는 단위로 대형 페리선이나 크루즈선에서 활용된다. 1레인미터가 약 2제곱미터다. 이 크루즈페리선은 상당한 넓이의 갑판을 확보해 차량과 함께 이동하는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인도 후 핀란드의 투르크와 스웨덴의 스톡홀롬을 잇는 발트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강화된 환경기준을 적용해 배기가스 등 각종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수심이 얕고 운항이 까다로운 발트해의 군도지형에 적합하도록 운항 시 너울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첨단기술도 적용된다.

유하 하이킨하이모(Juha Heikinheimo) STX핀란드 사장은 “이 선박이 건조되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선박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요구사항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선박으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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