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84㎡, 3.3㎡당 639만원 파격분양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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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618만원 최고 792만원…계약금 10%, 중도금 50% 무이자 할부조건 공급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조감도↑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퍼스트프라임'을 인근 대전 노은·둔산지구 시세의 70~80% 수준에 파격 분양한다. 세종시는 물론 지역내에서 선보일 민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이다.

LH는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 1582가구의 분양가를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평균 2억2700만원(3.3㎡당 639만원), 층·향·조망에 따라 최저 1억92000만원(3.3㎡당 547만원)에서 최고 4억9965만원(3.3㎡당 792만원)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분양가는 대전 노은지구(3.3㎡당 800만원대)와 대전 둔산동(3.3㎡당 1000만원대) 등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20~30% 가량 싼 값이다. 2년전 선보인 대전 도안지구 민영아파트 분양가(3.3㎡당 850만원)보다 싸게 공급되는 것이다.

분양대금 납부조건도 계약금 10%, 중도금 50%, 입주시 잔금 40%로 하되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LH가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은 이번 첫마을 분양이 전체 세종시 아파트 분양의 잣대가 될 수 있어서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은 기반시설 부족과 공무원들의 단신 부임 등을 감안할 때 수요가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이번 분양이 성공해야 다른 공동주택용지들의 매각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현재 세종시 공동주택용지와 관련해 건설사들이 땅값을 내지 않아 집단해약 위기에 놓여있고 다른 공동주택용지들도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전량 미분양됐다.

LH 관계자는 "학교, 교통,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미리 마련하면 입주 예정자들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과 염려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스트프라임은 세종시 건설을 선도하고 초기 주거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시범단지에 건설되는 아파트로 전체 6520가구 중 1단계로 건설되는 1582가구다. 공급유형은 59㎡ 241가구, 84㎡ 699가구, 102㎡ 200가구, 119㎡ 414가구, 140㎡ 11가구, 149㎡ 17가구 등으로 구성돼있다. 입주는 내년 말이다.

세종시 첫마을 84㎡, 3.3㎡당 639만원 파격분양
특별분양 1107가구, 일반분양 475가구로 나눠 분양하는데 특별분양에서 남는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전환된다. 특별분양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이주대책 대상자, 신혼부부, 생애최초공급, 노부모부양, 3자녀 등이 대상이며 일반분양은 지역제한 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가능하다.

세종시는 수도권 이외 비투기과열지구여서 계약체결 가능일로부터(12월 초 예정) 1년 후에 전매할 수 있다. 공급일정은 오는 2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9일부터 18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LH 대표문의전화(1600-7100) 또는 LH 세종시건설1사업단(041-860-797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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