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21일(15:4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이 대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 위해 금융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로 자금소요가 클 것에 대비해 미리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CP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낮은데다 이미 유효등급도 보유하고 있어 회사 측의 의사결정만 내려지면 발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인수에는 약 4조 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중 현대상선이 1조5000~2조 원 가량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말 기준 현대상선의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1909억 원이며 보유 현금성자산은 8822억 원이다.
그러나 현대상선측은 CP발행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실무 담당자가 금융시장에서 CP발행 얘기가 나오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