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CEO, "외환銀 인수 여부 빨리 결정낼 것"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10.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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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0원 %) 인수를 추진 중인 호주 ANZ은행의 마이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아직 세부적인 실사를 진행 중이나 가능한 빨리 결론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미스 CEO는 이날 기획재정부, 전국경제인 연합회, 호주 대사관이 함께 개최한 '한국-호주 경제인 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ANZ의 외환은행 실사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이 은행은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 펀드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는 "곧(soon) 결론을 내고 싶다"며 오는 28일 ANZ은행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건이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미스 CEO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이사회라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도 "이사회에서 인수 관련 안건이 다뤄지면 그 결론을 (언론에)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7년 HSBC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재직 당시 HSBC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올해 외신과의 인터뷰 등에서는 "아시아 확장 전략을 위해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면 남은 것은 가격이다. 그러나 스미스 CEO는 가격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함구했다.

또 "한-호 경제인 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방한 기간 중 외환은행 관계자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인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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