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22일(09: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내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자동차 (246,500원 ▲1,500 +0.61%)그룹으로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신한금융그룹, 롯데그룹의 만기도래 금액도 2조원을 상회한다.◇ 현대차 3조 육박...SK·신한·롯데도 2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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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만기도래 예정 회사채는 2조8400억원에 달한다. 계열사 별로는 기아자동차가 7100억원으로 가장 많다. 현대제철(6700억원), 현대자동차(6500억원)도 만기도래 채권이 6000억원이 넘어 이들 계열사들의 차환발행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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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내년에 2조3000억원 가량의 차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SK㈜가 5200억원으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3100억원), SK에너지(2900억여원), SK케미칼(2400억원), SK건설(2100억원), SK텔레콤(2000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만기도래 회사채는 2조원이 넘지만 만기도래 물량 모두 신한금융지주가 발행한 채권이다. 롯데그룹 역시 상환자금이 2조원을 넘는다. 롯데건설(6800억여원), 롯데쇼핑(4400억여원), 호남석유화학(3300억원), 호텔롯데(2900억여원)의 차환발행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1조9000억여원)의 경우 대한항공(1조3200억여원)이, 포스코그룹(1조7000억여원)은 포스코(1조여원)가, KT그룹(1조6000억여원)은 KT(1조5000억여원)가 만기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GS그룹,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우리금융그룹, LG그룹은 그 뒤를 이었다.
◇ 신한지주 만기도래 물량 2조...KT·대한항공·우리금융·포스코 순
발행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의 만기물량이 2조원으로 집계됐다. KT(1조5000억여원), 대한항공(1조3000억여원), 우리금융지주(1조1900억원), 포스코(1조여원)는 1조원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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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발행사들이 만기도래 물량 대부분을 차환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롤오버 되는 경우를 제외한 신규 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증권사 채권인수 관계자는 "내년 차환자금을 올해 미리 마련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있을 만큼 지금처럼 회사채 찍기가 좋은 적이 없다"며 "현금을 소진하는 것보단 만기를 길게하고 금리를 낮춰 차환발행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선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사들의 만기물량이 많기 때문에 신규 운영 및 시설자금 외에 차환자금용 채권발행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
◇ 올해 안엔 SK 계열사 만기물량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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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8000억원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모두 하나금융지주 물량이다. 우리금융지주(3400억원), 신한금융지주(2000억원), 한국투자금융지주(800억여원) 등 다른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일반기업 중에서는 KT의 연내 만기도래 물량이 5000억원으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