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도둑을 막으려면 대문부터 잠가야죠"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0.10.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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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청소년 문화마당]한국인터넷진흥원, '좀비PC 예방 위한 3단계 수칙' 당부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서 참가자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스를 찾아 '좀비PC 예방 3단계 실천수칙'에 대해 듣고 있는 모습.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서 참가자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스를 찾아 '좀비PC 예방 3단계 실천수칙'에 대해 듣고 있는 모습.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지난해 국내 주요사이트를 습격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는 '좀비PC'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갈수록 진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못 미치는 사용자들의 허술한 보안 의식이 해커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된 셈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0 [u클린]청소년문화마당'에 참가해 '좀비PC 예방 3단계 실천수칙'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사용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윈도 자동 업데이트 설정'이다. 컴퓨터 보안이라면 흔히 "백신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 먼저 윈도 업데이트를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진흥원 홍보팀 안정은 주임연구원은 "아직 국내 PC 사용자들은 백신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창문을 닫는 것이라면 윈도 자동 업데이트는 대문을 잠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설문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백신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느냐'는 질문에도 30% 가량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취약한 보안의식을 드러냈다.

진흥원이 지난 1월 18일부터 운영 중인 '118 무료 상담전화'는 좀비PC 예방의 마지막 단계다. 연중무휴로 하루 24시간 운영되며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해 바이러스 감염, 불법 스팸 메시지 등 인터넷 사용중 겪게 되는 불편을 신고할 수 있다.

안 연구원은 "범죄(112)나 화재(119) 신고와 같이 PC 사용자들이 '118'을 익숙하게 여겼으면 좋겠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악성 댓글 및 불법영상물 퇴치 등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이버문화 구현을 위해 머니투데이가 6년째 마련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터넷 중독 로드 카운슬링을 비롯해 정보윤리 OX 퀴즈대회, G20 성공기원 퍼포먼스, 비보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시크릿, 나르샤, 남녀공학 등 인기 가수들이 나서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당부하기도 했다.

올해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머니투데이,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보라매 I Will 센터, 창동 I Will 센터, 광진 I Will 센터, I Will 센터 등이 주최하고, G20 준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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