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나도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코너 인기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0.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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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명지 I Will센터'부스에서 인터넷중독 자기진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명지 I Will센터'부스에서 인터넷중독 자기진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여러분, 손목떨림증이라고 들어봤어요? 요즘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이 손목 떨림증으로 정형외과를 찾고 있어요."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0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명지 I Will센터'가 마련한 부스에서 인터넷 중독 자기진단 테스트를 실시했다.

청소년들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의 인터넷 사용습관을 돌아보고, 인터넷 중독을 막기 위한 예방수칙을 배웠다.



"너희들 인터넷 할 때 주로 뭘 많이 하지?" (상담자)
"싸이월드요". "게임이요." "쇼핑몰이요." (학생들)
"특히 게임은 인터넷 중독에 빠져들 확률이 높아. 게임을 할 땐 늘 시간을 정해 놓고 정해진 시간에만 해야 해."

아이들이 테스트를 마치자 명지 Iwill 센터의 상담자는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인터넷 사용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들려줬다.



"너희들은 아직 인터넷 중독까지는 아니야. 아직은 양호하지만 여기서 더하면 인터넷 중독에 접어들 수도 있어. 하루 1시간씩만 인터넷 시간을 줄여보자."

자기진단 테스트에 참여한 일산 호곡중 정한솔(15)군은 "테스트를 해보니 그동안 얼마나 인터넷에 빠져있었는지 알게 됐다"며 "시력이 나빠져서 병원을 찾은 애들 이 많다고 하니 앞으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 자기진단 테스트는 스스로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로 'K-척도'로 불린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너무 사용해서 머리가 아프다', '인터넷 사용으로 건강이 이전보다 나빠진 것 같다' 등의 항목에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항상 그렇다'까 지 자신에게 맞는 답변을 체크한다.

답변을 토대로 점수를 매겨 80점 만점에 중학생 53점 이상, 초등학생 46점 이상 이 나오면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분류된다.



머니투데이,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주최하는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청소년들에게 'G20 정상회의' 개최의 의미를 알리고, 디지털시대의 건전한 사이버문화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나르샤, 시크릿, 틴탑, 남녀공학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청소년들은 상담부스에서 인터넷 중독 상담, 심리검사 등을 받았고, 대안놀이로서 보드게임, 휴대폰 줄만들기 등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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