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악플방지도 조기교육해야죠"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2010.10.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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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 비보이그룹 리얼네스크루

비보이그룹 리얼네스크루(Real Ness Crew)는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0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서 무대공연을 하기에 앞서 "악플방지를 위한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도록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가 이런 노력들이 꾸준히 전개할 때 악성댓글이 사전에 예방될 것으로 생각한다."



9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는 '리얼네스크루' 비보이팀은 지난해 결성한 후 뮤지컬 '이주노의 빨간 구두'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리얼네스크룹의 멤버인 장원준(20)군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의 특성상 악플을 방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성교육 캠페인처럼 어렸을 때부터 악플이 나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큰 행사도 좋지만 더 많은 청소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나 지역에서 작은 캠페인과 행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형우(20)군도 "우리도 공연 후 멤버들의 안 좋았던 모습에 대한 악플을 보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이런 악플을 보면 잘못한 점을 받아들이기보다 답답하고 기분이 나빴던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리얼네스크루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리더인 임요셉(20)군은 "인터넷에 실명뿐 아니라 IP주소나 집주소까지 공개토록 한다면 익명성을 무기로 하는 악플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며 "심한 악플 때문에 특정인의 명예가 훼손됐을 경우 법적인 처벌수위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2005년 시작한 이래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나르샤, 시크릿, 틴탑, 남녀공학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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