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베트남과 손잡고 희토류 개발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0.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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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 의존도 낮출 것"

중국의 희토류 '자원무기화' 정책으로 대안적 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일본이 베트남과 함께 희토류 공동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22일 닛케이에 따르면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응웬 떤중 베트남 총리는 이달 말 공동개발안에 대해 최종 합의할 방침이다. 양국 총리는 31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만남을 갖는다.



오하타 아키히로 일본 경제산업상은 "베트남은 희토류 생산에 있어서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일본은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광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 산하 경제연구소의 베트남 전문가 쇼조 사카타는 "베트남은 일본의 이번 투자를 매우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베트남과 공동개발에 나선 것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의 97%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은 중국 생산량의 60%를 수입한다.

일본 경제통산성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희토류 수입처를 다변화하지 못하면 현재의 재고량이 내년 3월 바닥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달 일본 당국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근해에서 일본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의 선장을 구금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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