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궁중잡채 먹고, 청도감와인 건배'

머니투데이 경주=전혜영 기자 2010.10.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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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G20 재무장관회의, '한국알리자' 다양한 문화행사 분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 22일 경주는 세계 각국에서 날아 온 경제계 거물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특히 회의장인 힐튼호텔이 위치한 보문관광단지는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요원, 내외신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안압지 만찬, 청도감와인으로 건배=이날 열릴 G20재무장관·은행총재들의 공식 만찬은 신라시대에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열던 안압지에서 열린다. 안압지 만찬은 야외에 소형 원탁 테이블을 배치, 자유로운 논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만찬 메뉴는 궁중잡채, 녹두전, 떡 등 전통 궁중요리로 차려진다. 건배주는 씨 없는 감으로 만든 '청도감와인'과 ㈜금복주의 청주인 '화랑'이 채택됐다. 청도감와인은 감을 원료로 만든 과실주로 길이 1㎞의 와인 터널에서 숙성시켜 만든다.

◇환율에 쏠린 눈, 취재열기 '후끈'=이번 회의가 서울 G20 정상회의의 전초전 격으로 알려지면서 내외신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의 미디어센터가 설치된 경주 현대호텔에는 이날 현재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몰려 G20 의제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회의의 취재등록을 마친 기자는 총 680명이며,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취재 비표를 발급받은 기자들은 외신 75명, 내신 140명 등 200명을 넘어섰다.

현장에서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G20 주요국 기자들이 몰려 환율 갈등과 IMF 지분개혁 문제 등 쟁점 사안에 대한 기사를 타전하고 있다.


◇'한국 알리자' 문화행사 분주=이번 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찾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경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G20준비위원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한 차례씩 양동마을,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한 무료 프레스투어(Press tour)를 실시한다.

이날 저녁에는 미디어센터 인근 보문호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주재로 야외 환영만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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