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은 KIC가 2008년 1월 메릴린치 투자로 1조2000억원 대 손실을 보는 등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성곤 민주당 의원은 "KIC가 부적절한 투자로 손실을 냈다"고 비난했고, 같은 당 이강래 의원은 "투자공사법 개정안을 KIC의 국내투자 허용 방향으로 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실징후 기업 총 여신 규모는 4조6205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조6298억원 늘었다. 총 여신 중 부실징후 기업 여신 비율은 2009년 말 1.2%에서 2010년 6월 말 5.3%로 4.4배 늘었다.
이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부실징후기업 여신 규모가 급증했다"며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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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한국투자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영진 연봉 및 성과급 지급 현황을 문제 삼았다. 한국투자공사의 경우 2009년 사장 연봉이 1억6100만원, 성과급이 3억원이었다.
같은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장인 한국조폐공사 사장 연봉은 9741만원, 성과급은 6244만원이다. 한국수출입은행장도 연봉 1억5000만원에 성과급 3억2300만원을 받는다.
전 의원은 "연봉과 성과급이 높기로 유명한 국토해양부 소속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도 1억328만원, 평균 성과급은 4829만원"이라며 "한국수출입은행장,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연봉은 이들보다 55%, 성과급은 6배 가까이 많더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