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구름위 특급호텔' 내년 도입

툴루즈(프랑스)=김신정 MTN기자 2010.10.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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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국
내 항공사가 '하늘위 특급호텔'로 불리는 항공기 A380을 내년 첫 도입할 예정인데요. 김신정 기자가 제작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A380 항공기 조립작업이 한창입니다.

대한항공 (21,450원 ▲600 +2.88%)이 내년 5월에 도입할 이 항공기는 길이 73미터로 축구장을 능가하고
높이는 24미터로 10층 아파트와 맞먹습니다.



2층구조로 개인 보관함과 바 라운지 등 기존 여객기에는 없는 최고급 편의시설을 갖춰 '구름위의 특급호텔'로 불립니다.

[인터뷰] 스톤 스트리트 부사장 / 에어버스 마케팅 담당
"A380은 전혀 새로운 기술을 기내에 적용했는데 예컨대 소음을 줄이고 승객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해 더욱 좋은 비행기를 만들었고.."

A380의 또 다른 특징은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첨단 복합소재를 활용해 연료 소모가 적은데다 20%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친환경 엔진 장착으로 이착륙시 소음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런 차세대 A380을 도입한 항공사는 지금까지 싱가포르와 에미레이트 등으로 대한항공은 6번째 항공사가 됩니다.

대한항공은 향후 4년 안에 10대를 도입하고, 또 다른 첨단 항공기와 함께 유럽과 미주 장거리 노선에 적극 투입해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기광 상무 / 대한항공
"A380은 최대 850석까지 장착 가능한 항공기이지만 대한항공은 좌석을 400석~450석 정도로 설치하고 남은 공간을 편의 시설을 만들어서.."

저비용을 앞세우는 저가항공사와 달리 국적항공사는 첨단 항공기 도입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항공사가 무한경쟁에 돌입하면서 승객들은 한 차원 높은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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