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감 증인 출석을 하지 않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해선 반드시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남 사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국 중이라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확히 국감 끝나고 돌아온다고 하는데,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다"고 덧붙였다.
우제창 의원은 "남 사장과 관련해서는 연임 로비 의혹과 자회사, 손자회사를 통한 갖가지 특혜 의혹이 명확한 만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경영관리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2008년 1월 말 대우조선이 임천공업이 2007년 납품대금 상승분인 43억여 원의 추가 결제를 요구하자 이를 지급하고 내부전결 처리했다"며 "천신일 회장이 43억 원을 임천공업을 통해 전달받아 남 사장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천공업이 받은 550억 원의 선수금도 임천공업의 공장 매립부지확보 및 시설투자 금액 일부를 대우조선이 부담한 것으로, 일반적인 납품거래에 의한 선급금 지급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도 "산업은행이 최대주주 역할을 하지 못하고 대우조선해양이 방치됐다"며 "최근 거래를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산업은행이 관리를 잘 했다면 이런 의혹이 나왔겠나"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의혹은 오늘 하루 종일 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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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의혹만 갖고 나설 수 없지만 제대로 관리하라고 하는 점은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확실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