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도로위 폭탄' 부적합 CNG버스 여전히 운행中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10.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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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 행당동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 이후 실시된 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CNG 버스 68대가 여전히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가스안전공사가 지난 8월1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실시한 'CNG 버스 전수 특별조사 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검사를 받은 전체 CNG 버스 2만4356대 가운데 충전구와 배관연결 불량 등으로 1718대가 부적합 판단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647대가 개선 완료됐다. 개선이 완료되지 않은 71대 가운데 운행 정지된 차는 3대 뿐이며 나머지 68대는 현재도 운행 중이다.

개선이 필요한 71대의 부적합 사유는 'CNG 용기 부식'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41 건에 달했다. 또 '도색 불량'이 20 건, '용기 고무패드 밀림'이 7 건, '용기 긁힘'이 3 건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CNG 버스 68대가 운행되고 있는 곳은 경기 서부지역 39대, 경기 동부 지역 17대, 울산지역 12대 등이다.

김 의원은 "행당동 CNG 버스 사고 이후 온 국민이 버스 공포증에 시달린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며 "후진적인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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