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휴먼타운' 2014년까지 40곳 조성

다세대 밀집지에 아파트 장점 결합해 '신개념 주거지'로

서울시내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에 보안·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더한 '신개념 저층주거지'가 2014년까지 40곳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8일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업무 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서울휴먼타운(Seoul Human Town)' 조성 계획을 밝혔다.

'서울휴먼타운'이란 골목길 등 기존 저층주택이 가진 장점과 CCTV·주차장·공원 등 보안·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장점을 더한 신개념 저층 주거지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일변도의 고밀도 개발사업에 따른 주거유형의 획일화와 경관자원 훼손문제를 해소하고 서울의 역사성·장소성 등 도시공간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일부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을 인접 재개발구역과 묶어 재개발 아파트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기반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휴먼타운 대상지의 편의시설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해 △암사동 서원마을 △성북동 선유골 △인수동 능안골 등 단독주택 밀집지 3곳이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초 착공해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년 10곳 정도의 대상지를 추가 선정해 2014년까지 총 40곳을 휴먼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