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검찰은 14일 이 회사 재무담당 임직원 3∼4명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15일에도 그룹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현준군이 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소유하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 이 회장과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13일 태광산업 본사와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계열사 2곳, 비자금 관리 총책으로 알려진 태광그룹 모 계열사 이모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태광산업 소액주주 대표인 서울인베스트 측은 이 회장이 티브로드홀딩스와 티알엠, 흥국증권 등 계열사들의 신주를 저가로 발행해 아들에게 몰아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양한 의혹이 있어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좀 더 수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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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지난해 태광그룹의 케이블방송 사업 확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