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거래소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 최하수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10.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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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감사들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한국거래소가 최하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선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이 실시한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 대한지적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D등급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8월 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감사의 전문성 확보노력, 내부감시제도 개선성과, 조직경영 성과 등 6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벌여 최고등급인 S부터 점수가 높은 순으로 A, B, C, D, E 점수를 매겼다.



공공기관 중 E등급 평가를 받은 곳이 없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거래소 등 D등급을 받은 기관들의 감사 직무수행실적이 최하위 평가를 받은 셈이다.

거래소는 상임감사 업무 전문성 확보노력 등 '전문성' 평가 항목과 내부감시제도 개선노력 등 4개 항목에서 D등급을 받았다. 조직경영성과 항목은 B등급, 내부감사 운영실적 항목은 C등급이었다.



김 의원은 "내부감시에 있어서 일상감사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입회감사도 단순한 복무·보안실태 점검에만 그치고 있다"며 "내부공익신고제의 경우도 신고인의 인적사항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돼 있어 사실상 내부신고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정부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사항을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자료에 기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책도 없다"며 "실질적으로 감사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감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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