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코스닥 상장사 23%, 3년 연속 적자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10.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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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4곳 중의 1곳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코스닥 상장사 970개 가운데 23.4%인 227개 기업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702개 가운데 6.5%인 46개사가 3년 연속 적자였다.

3년 누적 적자폭이 큰 회사로는 대우자동차판매 1조163억원, SK브로드밴드 3382억원, 동부하이텍 5013억원, 남광토건 1737억원 등이었다.



배 의원은 "SK브로드밴드와 동부하이텍의 경우 누적적자는 크지만 주가는 액면가를 넘어서고 있다"며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 가격이 형성되겠지만 대우차판매처럼 한때 주식각겨이 4만5803원에서 3000원까지 추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적자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코스닥의 경우 영업관리상 자기자본대비 -50% 이상이 3년 연속이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고 5년 연속이면 폐지되지만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며 "거래소는 적자 실태를 지속적으로 공시하고 아울러 이들 기업의 실상을 알려 투자자들의 손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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