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변동성 확대..기준금리 2.25% 동결"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0.10.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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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가 석 달 연속 동결됐다.

14일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주요국 경기와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2.25%)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됐지만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주요국 경기와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외국인증권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과 시장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물가'와 '환율'을 저울질하던 금통위가 '환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와 관련,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상승률이 높아졌으며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요측면의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지방은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소비가 주춤했지만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관해서는 주택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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