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권력형 게이트' 라응찬 특검해야"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10.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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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권력형 게이트' 라응찬 특검해야"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14일 차명계좌 개설 등 의혹을 받고 있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출국과 관련, "금융감독원은 검찰이 1년 반 동안 라 회장의 금융실명법 위반 행위를 묵인한 이유와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해 "라 회장이 권력 핵심과 유착해 벌인 여러 가지 의혹을 규명하는 게 국정감사로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됐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검찰의 태도"라며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솜방망이, 물방망이가 돼 버린 검찰권이 외국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루가 멀다 하고 드나드는 일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용섭 의원도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에는 항상 종합소득 가세 문제가 생긴다"며 "라 회장이 20여년 이상 차명계좌를 운용한 만큼 국세청이 추징하지 못 하겠지만 본인이 국민 앞에 사과하는 의미로 자진신고해 납부할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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