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EU 상생법 반대, 특정 대형마트 로비 때문"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10.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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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3일 유럽연합(EU)이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법안 중 대중소기업 상생법(상생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국내 특정 대형마트의 로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홍 최고위원은 이날 서민특위 회의에 참석해 "특정 대형마트가 영국 정부에 로비했고, 영국 정부가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관지어 (상생법에 대해) 시비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대형마트는 상생법에 대해 감수하고 있는데, 유독 이 업체만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 업체가 이런 식으로 무리한 기업경영을 안 하게 되면 SSM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실이 한국 국민에게 알려지고 네티즌들이 알게 되면 그 대형마트는 영업 상 손실이 날 수도 있다"며 "일개 기업이 국가간 FTA 협정까지도 위협하고 협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고위당정회의 때 국무총리와 외교부장관에게 SSM 법안 관련 문제제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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