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유로화, 어려운 시험 치르는 중"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0.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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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유로, 3분기 11% 상승..8년래 최대 상승폭

버핏 "유로화, 어려운 시험 치르는 중"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인 유로화에 대해 단일통화로서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유로화는 지금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아직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문화와 다른 재정정책을 가진 여러 나라들이 하나의 큰 그룹을 이뤄 단일통화를 공유하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 문제를 가까이서보다는 멀리서 지켜보고 싶다며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이 역내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7500억 유로 규모의 구제 자금을 마련했지만 나라들마다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 11% 상승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8년 만 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등으로 지난 6월 7일에는 달러/유로 환율이 1.1877달러까지 떨어졌지만 12일에는 1.3867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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