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자회사 시가총액보다 낮은 주가"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0.10.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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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라건설 (2,615원 ▲35 +1.36%)에 대해 "주택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경우 세컨티어 건설사들의 회생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성장이 담보된 중소건설사다"며 목표가 3만원에 신규 매수추천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올 10월부터 재개될 청주와 김포 자체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아 차입금 감소가 예상된다"며 "자회사 만도의 기업 가치도 높다"고 분석했다.



한라건설은 이달 중 청주에서 1830억원 규모의 주택 분양에 나서고 김포에선 3660억원 규모의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고 청주는 2004년 이후 신규 주택 공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한라건설의 이익은 자체 사업과 같은 궤도를 그렸다"며 "그동안 지연됐던 청주 김포의 자체 사업이 순차적으로 착공되면 현금흐름과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은 자회사 만도의 지분 가치로 못 미치는 시가총액을 보이고 있다. 한라건설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 (35,800원 ▲600 +1.70%)의 지분 22.4%를 보유하고 있다. 만도의 시가총액은 약 2조6000억원으로 22.4%에 해당하는 지분가치는 587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한라건설의 현 시가총액은 3640억원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한라건설은 높은 성장률이 담보된 중소 건설사다"며 "지분 가치만 감안해도 적극적인 매수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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