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라응찬 신한금융회장 증인채택키로(상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10.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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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회장 출석 불응시 고발조치"

여야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민주당 측 정무위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전 정무위 간사협의를 통해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감이 예정된 22일 라 회장이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에서 고발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 회장은 전날 저녁 8시 뉴욕으로 출국했다. 라 회장은 뉴욕 외 보스턴과 런던, 싱가포르 등을 방문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일정을 마친 후 27일경 귀국할 예정이어서 일부러 국감을 피해 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열린 금감원 국감에서는 라 회장이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라 회장의) 차명계좌를 확인해줬는데도 불구, 라 회장이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라 회장의 미국 출국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은 "라 회장이 해외로 도피했다면 그것은 정말 잘못된 문제"라고 말했고, 같은 당 이진복 의원도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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