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EU FTA 타결에 적극 대응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2010.10.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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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축산농가 피혜 예상에 능동 대처 지시

경기도가 한-EU FTA 타결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는 EU가 세계 제일의 경제권역이고 지난 2006년 이후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교역국으로 부상한 위상에 주목하고 한-EU FTA가 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회의에서 자동차 부품과 섬유, 전기전자 등 제조업 생산액은 연평균 31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도가 직접적으로 맞이하게 될 농·축업과 정밀화학, 기계산업에 예상되는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는 한-EU FTA로 돼지고기 169억원, 낙농품 126억원 등 도내 농축업에서 연평균 269억원의 생산 감소가 예상되고 정밀화학(1495억원)과 기계(643억원)에서도 2000억원이 넘는 생산 감소가 예상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기업과 시군 수요에 맞는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FTA 활용 설명회' 등 현장방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FTA에 대비 신속한 행정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중기센터에 '경기도 FTA 활용센터'를 설립, 관세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인증수출자' 지원, 원산지증명제도 절차 안내 등 기업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축산 분야에는 친환경 농축산 기반조성, 차별화 된 유통전략 수립, 농축산업의 기업화 및 대형화 등으로 가격과 품질의 경쟁력을 높혀 나가기로 했다.

도는 향후 타결될 한-미, 한-일, 한-중간 FTA에도 상시적 대응체제를 마련해 나가기로 하고 중앙정부의 지원정책과 연계한 도내 시군별 산업여건에 맞는 정책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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