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1000개가 넘는다며 라 회장에 대한 권력층의 비호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의원들의 관심은 신한금융과 라응찬 회장이었습니다.
신건 민주당 의원은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이 관여한 차명계좌는 1000개가 넘는다"며 "라 회장의 비서실 출신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관리 주체"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라 회장을 국정감사에 소환해야 하는 이유는 차명계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층이 라 회장을 두둔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조영택 / 민주당 의원
"이것(권력층의 비호)에 대해서 추궁하기 위해서 증인요청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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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라 회장은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이나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22일로 예정된 종합국정감사에 소환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허태열 / 한나라당의원 정무위원장
"(라 회장은)출석도 거부하고 증언도 거부할 수 있는 것이 법리상 명문화돼있기 때문에 과연 그 실효성이 있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고, 이 문제는 양당 간사간에 문을 닫은 것이 아니고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다음달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한 후 라 회장과 관련자 40여명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