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회장은 11일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설득하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 회장은 이날 오전 본점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통보 이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동반퇴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혼란기 동반퇴진은 쉽지 않다"며 "조직안정을 위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는 수습을 해야 하지 않겠나"고 답했다. 신상훈 사장의 고소를 취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명계좌를 왜 개설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했던 것이, 밑에 시킨 게 습관적으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이어져왔다"고 설명했다.
비자금과 자문료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신 사장이 뭐라 하는지 모르지만 저하고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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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이사회서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라 회장은 50년 뱅커 인생이 불명예 퇴진하게 된 현 사태에 대해서는 "착찹하다, 50년을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올곧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이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