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 손학규 등장에 대권 가능성 낮아져""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0.10.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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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0일 차기 대권과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선출되는 순간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아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손 대표의 취임 이후 김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한나라당은 손 대표의 등장에 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대표는 100일 서민행보, 춘천 칩거 등 서민 이미지가 매우 강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당에서 서민정책으로 손 대표와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두 사람 다 나와 친한 사이"라며 "손 대표의 아킬레스건을 알기는 하지만 내가 터트릴 군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권이 아직 큰 무리가 없는 것은 커다란 게이트가 안 터졌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민주당을 보면 게이트가 터지더라도 확대 재생산할 인물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19대 총선과 관련,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넘기 힘들다"며 "서울 강북지역이 제일 어려울 것 같아서 서민정책을 하자는 것인데 일부 강남지역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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