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황장엽 사망 긴급 타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0.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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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87)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데 대해 로이터, AP 등 전세계 주요 외신들은 서울발로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주로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전하고 있으며 황 씨의 한국 망명을 전후로 한 이력을 간략히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 관련 소식에 민감한 일본 언론들은 이날 오전까지는 아직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한 단순 보도에만 그치고 있다.

이들 외신들은 황 씨가 자연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매체들의 언급도 그대로 인용했다.



한편 경찰은 황 씨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안요원이 함께 잠을 자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연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황 씨는 1997년 2월 베이징주재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망명했으며 망명 뒤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북한 체제를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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