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8일 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이 157%로 2007년의 64%에서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의 부채비율이 8.5%, 영국, 프랑스 주요 석유회사의 부채비율이 50∼80%에 불과하다"며 "석유공사가 리스크 관리를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입의 규모나 속도 면에서 여러 재정 전문가가 과연 견뎌낼 수 있겠는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악화는 시나리오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현재 자체 보유 광구의 현금 창출 능력이 연간 7000억, 8000억원에 이른다"며 "현재 필요한 것은 추가 M&A를 위한 돈 뿐인데 정부에서 약속한 대로 자금 출연만 해 준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