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관망세 지속…"4분기도 하락세"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10.08 13:43
글자크기

[시황-매매]

추석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4~8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1%) 경기·인천(-0.03%)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8.29대책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부동산 시장의 약세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매매 관망세 지속…"4분기도 하락세"


서울 매매시장은 용산(-0.1%) 도봉(-0.09%) 노원(-0.08%) 성동(-0.06%) 동작(-0.06%) 구로(-0.06%) 관악(-0.06%) 강서(-0.05%) 등이 하락했다. 용산은 추석 이후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촌동 반도 161㎡가 2500만원 내렸다. 삼성리버스위트 166~168㎡ 등 중대형도 15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도봉과 노원은 추석 직전 급매물 위주의 반짝 거래장이 형성됐지만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며 방학동 우성2차 중대형이 750만원 정도 하락하기도 했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1%)의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진 반면 평촌·산본·중동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이매동 동신3차·정자동 정든신화·구미동 무지개라이프 등 중대형 아파트값이 1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일산은 매도호가가 오르긴 했으나 실거래 성사율이 높지 않아 주엽동 문촌신우 155㎡가 1000만원, 강선동성 108㎡가 5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는 광주(-0.11%) 화성(-0.09%) 의정부(-0.08%) 광명(-0.07%) 파주(-0.05%) 고양(-0.05%) 시흥(-0.05%) 안양(-0.05%) 용인(-0.05%) 순으로 하락했다. 광주는 거래 부진으로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오포읍 신현1차현대모닝사이드와 오포베르빌·오포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화성은 거래부진으로 향남읍 우미린과 일신에일린의뜰 등 중소형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추가 금리 인상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4분기에도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파트 매매 관망세 지속…"4분기도 하락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