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마켓, 음란물 유통 심각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10.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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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선정성 앱 572건…유해표시 6.5%…방통심의위, 구글에 자체 정화활동 촉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음란 애플리케이션 유통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8월 안드로이드 마켓 내 유해 애플리케이션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란·선정성 관련 주요 특정단어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이 572건에 달했다. 이중 유료 앱은 167건이고 무료는 405건이다.

다운로드수는 1000~5000회가 14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25만건 이상도 10건이나 됐다. 특히 무료 앱은 80% 정도가 1000회 이상 다운로드된 반면 유료 앱은 83.5%가 500회 이하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음란·선정성 앱 중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경고를 표시한 앱은 총 37건으로 전체의 6.5%에 불과했다. 다만 청소년 유해 표시 문구 역시 주의성에 그치고 있어 성인인증 장치 없이 정보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란·선정성 앱의 정보 유형은 이미지가 2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자 207건 △문자·이미지 45건 △음향 16건 순이었다.



방통심의위는 구글과 협력회의를 통해 음란 등 유해 애플리케이션 유통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자체 정화활동을 촉구했다.

구글은 현재 자체적으로 자율정화 활동을 위한 별도의 인력을 편성했고 앞으로 방통심의위의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을 준수하는 등 유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청소년 보호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방통심의위는 앱스토어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유통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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