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이용객 3명중 1명 저비용항공 탑승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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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9월까지 국내선 516만명 이용…전년비 48% 급증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에 비해 운임이 낮으면서도 운항 안정성이 검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국내선에서 516만명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7만명에 비해 48.4%나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점유율도 25.9%에서 34%로 증가했고 연말까지 이용객이 6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저비용항공사가 9개 단거리 국제노선에 취항하면서 국제선에서 9월까지 63만명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000명에 비해 약 6.7배 증가한 것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점유율은 3.2% 불과하지만 국제선 취항이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 이용객이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포함하면 9월까지 579만명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했고 점유율로 따지면 전체 국적항공사 이용객 3500만명의 17%에 해당한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등으로 위축됐던 항공수요가 올 들어 회복되면서 항공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가 대형항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임이 낮고 운항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된 것도 주요 요인이다.



이용객이 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재무구조도 양호해지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2/4분기에 진에어(8억원)와 에어부산(37억원)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3/4분기에는 제주항공(32억원)과 이스타항공(37억원)도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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