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유명 연예기획사 검찰에 로비 의혹"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2010.10.07 11:13
글자크기
유명 연예기획사가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7일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검찰이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미뤄 연예기획사에 증거를 숨길 시간을 벌어줬다"며 "연예기획사의 로비 의혹과 함께 그 실체는 검찰 고위 간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강호동과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소속된 연예기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의 경영진이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방송국 PD와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 등에게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6월 이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고도 영장 집행을 미뤘고 그 사이 서울서부지검이 해당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특히 형사3부는 '디초콜렛'의 최대주주였던 이도형 전 팬텀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어 연예기획사에 대한 정보가 가장 풍부한 부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회사가 주소지를 이전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과정에서 서부지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로비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