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희토류 자원무기화, G20서 논의해야"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0.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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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 상무부 장관 "희토류 자유롭게 유통돼야"

게리 로크 미국 상무부 장관이 오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희토류 분쟁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의 발언은 중국을 직접 언급치는 않았지만 최근 일본과의 영토분쟁중 희토류 '무기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로크 장관은 우드로 윌슨 국제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리는 매우 희귀한 금속인 희토류에 대한 다국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며 "희토류의 자유로운 무역을 보장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희토류는 특정 국가들만 더 많은 양을 보유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로크 장관은 희토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제 교역이 확대됨에 따라 희토류는 기술 개혁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희토류 분쟁을 겪었던 중국과 일본이 다음주 회담을 갖는 데 동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희토류는 지속적으로 자유롭게 유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토류는 아이팟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희소광물로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일본 업계는 지난달 센카쿠 열도 분쟁이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가 희토류 대일 수출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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