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돌파 주역 현대·기아차, 잔칫날에는 몸 숨겨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10.10.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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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장에서 최고가 경신한뒤 오후에 하락 마감

코스피지수가 6일 1900을 돌파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자동차주가 정작 '잔칫날'에는 몸을 숨겼다.

올해 후반기 들어 IT주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증시를 주도했던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이날 소폭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0.31%(500원) 빠진 16만원에, 기아차는 1.04%(400원) 하락한 3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6거래일만의 하락 반전이다.



이는 오후 장에서 기관들이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오전 상승 기류가 꺾인 탓이다. 오전 장 초반에만 해도 현대차는 16만3500원, 기아차는 3만9200원을 각각 찍으면서 동반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은 비록 기세가 꺾였지만 연초 대비 현대차(11만9500원)는 33.8%, 기아차(2만100원)는 90%가 상승한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은 비록 현대차와 기아차가 잠시 쉬어갔지만 3분기에도 뛰어난 실적이 예상된다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에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면서 자동차주가 아닌 삼성전자 등 다른 종목이 부각됐지만 자동차주는 앞으로도 한동안 증시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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