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에 따라 전략이 엇갈리겠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신규가입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조언이다. 지금 투자해도 '뒷북'은 아니지만 가급적 적립식 펀드로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낙관적으로 볼 일은 아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소비재 펀드 및 지역별로는 아시아 펀드 등에 분산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 연구원은 이보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약간 부담스러운 증시"라면서도 "적립식 펀드에 들 되, 글로벌 경제 회복을 반영할 수 있는 대형주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2006년과 2007년에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 중 상당수는 위험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며 "신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이 흔들릴만한데, 분위기에 쏠리기보다 보수적으로, 분할환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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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필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 연구원은 다소 부정적이다. 그는 "향후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투자전략이나 상품 선택이 엇갈릴 것"이라며 "굳이 새 상품에 투자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10월 이후 어닝시즌이 종료되고, 연말로 갈수록 모멘텀 공백기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익추구나 비중확대보다는 안정적이고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 마디로 기존 펀드 관리에 힘을 쏟으라는 이야기다.
그는 "전액 환매를 해서 시장에서 아예 이탈할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기간이 짧은 투자자라면 환매를 통해 비중을 줄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