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플레이는 오픈 초 이태원에서 ‘마이타이’, ‘마이차이나’ 등 레스토랑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홍석천과 그의 절친 배우 이승연이 함께 손 잡고 문을 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이슈가 됐다. 성공한 레스토랑 CEO와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감각을 지닌 두사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캐주얼 레스토랑이라 기대부터 남달랐다.
내부는 크게 화이트와 블랙, 밝은 톤의 원목과 라탄 가구들로 이뤄져 있는데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원색의 감각적인 그림들과 패브릭, 직접 발품을 팔아 구입한 각종 소품들과 잘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특히 가게 곳곳의 베이브릭 진열장 안을 가득 채운 다양한 피규어들은 주인이 직접 모은 것으로 플레이를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다.
얼핏 보기에도 진한 국물은 소고기 육수가 베이스임에도 느끼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 면과 소고기, 숙주를 듬뿍 넣고 마늘과 고추, 파 등을 올렸는데 모양뿐 아니라 국물과도 궁합이 잘 맞아 타이식 쌀국수에 거부감이 있는 남성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타이식 메뉴 외에 실력있는 서양식 셰프가 만들어내는 이탤리언 요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플레이의 추천메뉴인 티본스테이크(3만4000원)를 맛보길 권한다.
1등급 소고기를 사용해 두툼하게 구워낸 스테이크는 사이즈부터가 시선을 압도한다. 후추를 뿌려 구워낸 고기는 루꼴라와 그릴드 채소 가니시와 씨겨자, 소금을 함께 내는데 ‘고기 좀 먹는’ 성인 남자 혼자 배부르게 먹기에도 푸짐한 양이다. 알맞게 구워내 부드러우면서도 질기지 않아 고기 티본스테이크 특유의 씹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촉촉한 육질과 고소한 육즙이 잘 어우러지는 맛으로 캐주얼한 식사 또는 와인과 함께 정찬으로 즐겨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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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에는 기존의 인기메뉴를 9000원대의 저렴한 점심특선으로 선보이고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부담없는 점심식사 장소로 인기가 많다. 식사시 아메리카노가 무료 제공되며 셀프로 이용 가능하다. 홍대에서 드물게 20대 이상 가능한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저렴하고 다양한 와인 리스트와 다양한 맥주도 구비돼 있어 저녁시간 흥겨운 음악과 함께 테라스에 앉아 깊어가는 가을밤을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 메뉴 티본스테이크 3만4000원, 태국식소고기쌀국수 1만3000원, 고르곤졸라피자 1만5000원, 아메리카노(테이크아웃기준) 2000원.
위치 : 홍대입구역 2번출구 현대오일끼고 좌회전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 하나은행 골목으로 우회전 30m 직진 좌측 마포곱창타운 골목 30m직진
영업시간 : 오전 11:30 - 새벽 1시
연락처 : 02)338-8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