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몽골에 친환경 전력공급 설비 준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10.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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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윈 시스템 바탕으로 가동…150가구 주민 400명에 전기공급

대성그룹이 6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550㎞ 떨어진 만다흐 지역에 친환경 전력공급 설비를 준공했다.
↑대성그룹이 몽골 만다흐 지역에 건설한 태양광 시설↑대성그룹이 몽골 만다흐 지역에 건설한 태양광 시설


이 설비는 대성그룹의 독자기술인 '태양광·풍력복합발전(솔라윈)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동되며, 풍부한 햇빛과 강한 바람을 갖춘 몽골의 기후 특성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만다흐 지역은 현재 하루 평균 4~5시간 디젤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지만, 연료 부족으로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지난 2008년 해외 원조를 받아 설치한 풍력발전기도 용량부족 및 축전지 결함으로 작동을 멈춰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100킬로와트(kW)급 발전시설을 세워 150가구 주민 400여명에게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며 "전력의 일부는 생활용수와 감자, 토마토 등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지하수 펌핑 시스템을 돌리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몽골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엔 이종무 대구도시가스 (9,120원 ▲70 +0.77%) 사장을 비롯해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정일 주몽골 한국대사, 바트수리 몽골국회의원, 바야르바타르 몽골 에너지청장, 바트바야르 몽골 에너지청 신재생에너지부장, 강구야그 도르노고비 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성그룹은 지난해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인근 랄아이히구(區)에 '솔라윈(SolaWin)'을 설치, 몽골의 사막화를 막는 '그린 에코 에너지 파크(GEEP)'를 준공했다. 'GEEP'는 풍부한 바람과 햇볕을 활용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구축, 전력을 공급하고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농업용수로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에너지 사업이다.

아울러 카자흐스탄과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에도 잇따라 진출, '솔라윈'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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