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8개월 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10.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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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신반포, 송파 가락시영, 강동 둔촌주공 등 일부 지역 오름세

서울 재건축아파트 8개월 만에 반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용적률 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강남 재건축과 시공사 선정을 끝낸 강동 재건축 등이 사업 진척을 보인 곳이 오름세를 보였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의 서울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달에 비해 0.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올 1월 1.3% 뛴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초(0.15%), 강동구(0.07%)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의 호가가 지난달 관리처분계획이 통과되면서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한신1차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거래된 것은 없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돼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매매 하한가가 상승했다"며 "공급 109㎡의 8월 말 시세가 18억~18억5000만원이었는데 10월 초 시세는 18억5000만~19억원으로 50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지난 8월 164%의 무상지분율로 시공사를 선정한 둔촌주공 1~4단지의 급매물이 팔리면서 가격이 올랐다.

송파(-0.13%), 용산(-0.06%), 강남구(-0.02%)는 여전히 내림세지만 하락폭이 줄었다. 송파구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일반분양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락시영 1, 2차가 소폭 올랐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는 2000만원 상승한 4억8000만~5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강남구는 지구단위계획 공람을 실시한 개포 주공1단지와 3단지의 급매물이 일부 팔리며 호가가 평균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단지에서 시세가 반등했다.


개포동 주공3단지 49㎡는 1500만원 상승한 11억3000만~12억원, 주공1단지 42㎡는 1000만원 상승한 7억8000만~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압구정, 대치동 일대 중층 재건축 단지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경기도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6% 하락해 전달(-0.46%)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안산(-0.32%), 과천(-0.24%), 안양(-0.2%), 성남(-0.08%), 광명시(-0.0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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