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앞으로 3년간 7개 사회적 기업 설립(상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10.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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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인력 400명·투자비 200억....청년 사회적기업가도 양성

삼성이 향후 3년간 7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키로 했다.

삼성은 6일 오전 서초동 다목적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약 200억원을 투자해 향후 3년간 7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은 충북 음성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다문화 가족의 적응, 교육, 소통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가칭 음성글로벌투게더)을 설립할 계획이다.



음성글로벌투게더는 우리 사회에 적응을 마친 이주여성, 전직 교사, 사회복지사 등을 고용한 후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생활 및 심리상담, 자녀보육 및 방과후 과외지도 등 다문화 가족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은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전문성을 갖추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주 여성의 출신지역에서 주재원이나 지역 전문가로 활동한 임직원들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하는 한편, 분야별 전문가들로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된다.

앞으로 삼성은 가칭 '음성글로벌투게더'를 벤치마킹 모델로 정착시켜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부방 지도교사 파견회사(가칭 희망네트워크)도 설립된다.


희망네트워크는 지난 20년간 사회공헌 차원에서 추진해온 아동 지원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희망네트워크는 연내 서울, 경기지역에 설립하고 이후 광주, 전남, 충남 등 각 지역별로 확대 설립된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는 장애인 인력파견회사도 설립된다. 이와 관련, 삼성은 금융 및 제조분야에 각각 1개씩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소요인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맞춤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삼성은 관계사별로 콜센터의 고객 상담 및 텔레마케팅 등 분야에 인력을 파견받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은 성균관대에 사회적기업가 창업 아카데미를 신설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청년 창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가 창업 아카데미는 수업, 현장방문 및 창업조사, 창업 프로젝트 기획 및 심사 등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기당 100명씩 선발해 2012년까지 4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전액 삼성에서 무상 지원된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삼성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함으로써 이웃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동반 성장해 나가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설립 규모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4개 분야에 7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며, 고용인력은 약 400명, 투자빈즌 약 2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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