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갤럭시 탭 국내 런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4번째다. 다만 런칭 후 시판을 시작하는 시기는 국가별로 현지 법인과 이동통신사와의 협의 하에 결정될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덕분에 IT 부품업계도 성수기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는 등 분주해졌다.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먹을거리를 확보한 가운데 물량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의 경우 발광다이오드(LED) LCD가 쓰이는 가운데 LED 광원은 삼성LED(삼성전기 (117,000원 ▼2,100 -1.76%)), 서울반도체 (9,150원 ▼10 -0.11%), 일본 니치아화학공업이 지난달 초도 양산에 이어 이달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기는 LED 외에 적층세라믹콘데서(MLCC), 카메라모듈, 플립칩CSP, 기판도 공급한다.
LCD 패널에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BLU)는 이라이콤 (5,470원 ▼20 -0.36%)이, 터치스크린(TSP) 모듈은 에스맥 (875원 0.00%)과 일진디스플 (913원 ▲14 +1.56%)레이가 양산하고 있다. 파트론 (6,980원 ▼30 -0.43%)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안테나와 수정발진기 등을 공급한다. 전·후면 케이스는 인탑스 (19,280원 ▼310 -1.58%)가 양산을 시작했고 인터플렉스 (9,750원 ▼300 -2.99%)는 케이블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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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부품에 대한 신규 수요가 창출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란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IT 부품은 3분기 정상에 오른 후 4분기 재고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올해는 신규 수요 덕분에 3분기 실적보다 4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규모는 올해 45억 달러에서 2013년 143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