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총리는 CNN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에 출연, 미 정치권의 위안화 절상 요구와 관련, "미 정치권 일각, 특히 미 의회 내 일부 의원들이 중국을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양국간 관계를 정치쟁점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의 이번 발언은 미 의회의 위안화 절상 압박 강화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 총리는 또 양국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선 중국 경제는 무역흑자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무역을 목표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1~7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14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30억달러를 200억달러 이상 웃도는 규모다.
원 총리는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에서 균형, 조화, 지속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한층 강화됐다면서 내수 부양을 통해 성장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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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총리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부패 등이 자국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치시스템 개혁에 대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 뉴욕 방문 당시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녹화를 마친 이번 대담 프로그램은 3일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