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몇년후 희토류 주공급처 될 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0.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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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매장량 46% 차지 "中국내수요 늘어 순수입국 될수도"

막대한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가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면서 몇 년 안에 전세계 주요 공급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호주 희토류 업계 관계자는 3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호주가 전세계 희토류 공급에 있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희토류 공급에서 중국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주요 원유 생산자인 사우디아라비아처럼 호주가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주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최근 영토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을 압박하기 위해 희토류 수출을 일시 중지시켰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을 긴장시켰다.

희토류는 평판TV, 디지털 카메라 등 첨단전자 제품 등에 사용된다.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이 긴장한 것은 중국이 현재 전세계 희토류 공급의 90%를 차지,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희토류 투자가 부각되면서 호주 업계의 희토류 생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의 리나스는 내년 1만1000톤의 희토류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2012년말에는 현재 가치로 미화 110억달러인 2만2000톤으로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리나스의 매튜 제임스 부사장은 “중국 자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5~10년래 희토류 순 수입국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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