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 박 전 대표도 참석했는데,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만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만찬 모두에 "우리 마음을 서로 아니까 짧게 이야기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성공과 18대 국회의 성공을 위하여 건배하겠다"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
"밝은 마음 열린 마음으로 일해 나갈 것을 부탁한다. 험난한 고비가 있지만 지혜를 모아가면 소망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당부도 나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외에도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등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2008년 총선 직후 당선자 초청 만찬 이후 2년 5개월 만에 열린 대통령과 한나라당 전체 의원의 만찬이었다.
안 대표는 "최근 당정청 소통이 아주 잘 되고 있는데 역시 소통이 잘 되니까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를 넘었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이니 원안 통과를 위해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