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화지점인 미화원 작업장은 당초 골프연습장으로 계획된 뒤 빈 공간이었으나 언젠가부터 환경미화원의 작업실이 됐으며 소방당국 확인 결과 이 공간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층에 있는 미화원 작업실 쪽에서 발화된 뒤 삽시간에 중앙 계단 환풍 통로와 외벽을 타고 번졌다. 또 불은 건물 내부보다 인화성이 강한 외부 벽면 판넬을 타고 빠르게 확산, 쌍둥이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를 통해 계속 번져 30분도 안 돼 옥상 층까지 빠르게 번졌다.
인명구조에 나섰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특수구조대 소방관 고영대(43)을 비롯해 건물 밖에서 과호흡 증상을 보였던 입주자 나경민씨(22), 건물 밖에서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던 입주자 김순천씨(41·여), 심현정씨(36·여)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해운대백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