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희귀금속株 후발주자 부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0.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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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5일동안 85만주 매집..광산투자 집중, 주가 매력적

SK네트웍스가 희귀금속 관련주 후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희귀금속 관련주는 최근 중국과 일본의 희귀금속 분쟁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여기에 광물을 채취하는 광산에 투자한 종합상사들까지 조명을 받는 가운데 SK네트웍스도 뒤늦게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SK네트웍스 (4,815원 ▲125 +2.67%) 주가는 전일보다 1.34포인트 오른 1만135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상승을 주도하는 세력은 기관. 최근 5일동안 85만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기관들의 SK네트웍스 주식 매집이 최근 희귀금속 관련주 급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 (515,000원 ▼3,000 -0.58%) 등 종합비철금속업체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주로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추종매매 부담스러운 것.

종합상사 역시 대우인터, LG상사 (30,500원 ▲100 +0.33%) 등이 일찌감치 조명을 받으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희귀금속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관들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비철금속업체나 미리 조명을 받은 종합상사의 경우 현 주가에서 포트폴리오에 담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보니 후발주자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브라질 등 해외 광산투자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지난달 30일 브라질의 대표적인 철광석 업체 MMX사에 7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국내 철광석 자원개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이 애널리스트는 "희귀금속 관련주들 급등세를 보이면서 옥석가리기도 진행될 것"이라며 "SK네트웍스의 경우 최근 자원개발 투자에 적극적인데다,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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